지난달 친환경 생활 루틴 30일 실천 후, 저는 이번 달 목표를 ‘제로웨이스트 주방 만들기’로 정했습니다.
실천 첫 주만에 주방의 쓰레기량부터 장보기 방식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글은 일상 속에서 직접 경험한 제로웨이스트 주방 첫 주 기록입니다.
1.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먼저 줄었다
실천 첫날부터 한 일은 장보기 방식 바꾸기였습니다. 기존에는 포장재가 많은 대형마트를 자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가까운 로컬 채소가게와 리필스테이션을 병행했습니다.
놀랍게도 일주일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 손으로 쥘 정도로 줄었습니다.
특히 과일망, 비닐 랩, 멸균 팩 같은 고정 쓰레기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쓰레기통의 비우는 빈도도 3일에서 6~7일로 늘어났습니다.
👉 참고: 플라스틱 줄이는 친환경 쇼핑 팁
2. 다회용 용기 사용이 익숙해졌다
장보러 갈 때마다 가져간 것은 실리콘백 2장, 유리통 1개, 천 가방 2개, 리필용 통 1개였습니다.
처음에는 챙기는 게 번거롭다고 느꼈지만 3~4일 지나니 루틴이 되었어요.
특히 견과류, 곡물, 소금, 설탕처럼 항상 사는 재료는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하니 불필요한 포장 쓰레기를 완전히 없앨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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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식물 쓰레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이유
제로웨이스트 주방을 실천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건 “재료를 다 쓰는 요리 습관”이었습니다.
야채의 잎, 껍질, 줄기까지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익히니 버려지는 식재료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특히 한 주 동안 식단의 절반을 냉장고 파먹기 기반으로 구성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재고 관리가 쉬워지고, 장보기 횟수도 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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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로웨이스트 조리법의 효과
껍질째 사용하는 조리법, 채소 육수 만들기, 찌꺼기 재활용 등이 실제로는 맛과 영양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조리과정에서 쓰레기통을 열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예를 들어 양파 껍질, 애호박 끝부분, 대파 초록 잎은 모두 육수나 볶음, 전골 재료로 훌륭하게 재활용됩니다.
👉 참고 레시피: 주방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조리법
5. 장보기 비용이 줄어든 예상밖의 효과
포장 위주의 간편식이나 즉석식품 구매가 줄고, 필요 재료만 적정량으로 사다 보니 장보기 비용이 자연스럽게 내려갔습니다.
첫 주에만 식비가 약 10% 줄었고, 리필스테이션 이용 시 가격이 더 저렴한 품목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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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주일간 느낀 제로웨이스트의 현실
막연히 “어렵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시작만 하면 금방 익숙해지는 생활 방식이었습니다.
포장 쓰레기가 줄어들면서 주방 정리가 쉬워지고, 식재료의 가치를 끝까지 쓰는 만족감도 컸습니다.
물론 준비물을 잊거나, 리필스테이션 영업시간과 안 맞는 날도 있었지만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중요한 건 방향성과 꾸준함이었습니다.
7. 다음 주 목표
둘째 주에는 음식물 퇴비화(유인분리)를 본격적으로 시도할 계획입니다.
야채 찌꺼기로 퇴비를 만드는 방식 실험과 커피박 활용법도 함께 정리해볼 예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주방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종적으로 한 달에 1~2L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무리
제로웨이스트 주방 실천 첫 주는 생각보다 쉽고, 기대 이상으로 삶의 질을 높여준 경험이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하루 한 가지라도 실천하면 충분합니다. 주방은 우리가 가장 자주 머무는 공간이므로, 작은 변화가 환경과 소비 습관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